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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12호 안동소주 기능 보유자이며 전통식품 명인 제 20호인 조옥화 여사는 안동인이 천이백년간 즐겨오던 안동소주를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한 정부의 적극적 민속주 발굴에 힘입어 안동소주 제조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전통성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이후 안동지방 명가에서 전수되어 오던 안동소주는 조옥화 여사가 전통적인 안동소주 양조비법으로 제조, 전승, 보존하여 1987년 5월 13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며, 2000년 9월 18일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받았습니다.
현재 안동소주는 경북 무형문화재와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되어 기능보유자 조옥화에 의해 재현되고 있으며 이것을 다시 며느리 배경화와 아들 김연박에게 전승시킴으로서 그 맥을 계승하고 있다.
   
 

안동은 경북내륙지역에 있기 때문에 바다 생선은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고등어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서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줌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등의 성인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바다인 강구, 축산, 후포 등으로부터 고등어를 가져오자면 1박 2일씩 걸렸습니다. 이틀이나 걸리는 길이기 때문에 고등어가 상하기 쉬워 고등어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서는 소금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생선은 상하기 직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상하기 직전에 나오는 효소가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인데, 영덕에서 임동면 채거리까지 하루가 넘게 걸리며 오다 보면 얼추 상하기 직전이 되고, 이 때 소금간을 하게 되면 가장 맛있는 간고등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안동간고등어의 맛의 비결은 자연 지리적 조건이 안동주민에게 안겨준 선물입니다.


돔배기의 어원은 ‘토막고기’의 의미로 경상북도 사투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돔배기란 소금에 절여진 상어고기 토막을 포를 뜨고 꼬지를 꿰어 산적을 해서 제상에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돔배기는 안동지역의 제사음식 중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품목입니다. 안동에서는 누구나 제수 마련에 첫 손을 꼽는 것이 바로 돔배기입니다. 그만큼 돔배기를 파는 어물전도 많고 나와있는 것도 많습니다. 안동의 의례에서 문어가 잔치집 음식이라면 돔배기는 제사음식입니다. 돔배기는 가시가 없고 비린내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안동은 낙동강이 흐르기 때문에 민물고기가 많아 매운탕을 즐겨 먹었으며, 특히 낙동강 칠백리 물길을 거슬러 와 안동에서 잡힌 은어는 향긋한 수박향이 독특하고 담백한 맛 또한 일품입니다.
사투리로 은광어, 은구어, 치리, 열광어로 불리우는 은어는 연어와 같은 회귀어종입니다. 은어는 흙탕물에서한 물에 서식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에 서식하고 있으나 그 가운데 특히 낙동강이 흐르는 안동의 은어가 유명합니다. 다른 곳 은어에 비해 배가 더 희고 음력 가슴지느러미 주변에 금테가 나타나 ‘금테 두른 은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한양 고관대작들에게 바치는 살지 못하고, 깨끗는 뇌물로도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안동에서 은어를 이야기할 때 석빙고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은어는 7월초 산란전의 것을 최고의 맛으로 치는데 7월의 더위에도 은어를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하여 1737년(영조13년)에 예안현감으로 부임한 이매신이 자신의 월급을 털어 삼한시대에 축조된 목조빙고를 새롭게 석빙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식혜라 하면 흔히들 밥알이 떠있는 단맛이 나는 음료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동식혜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혜를 안동지역에서는 감주 혹은 단술이라고 표현하며, 안동식혜와 구별을 합니다. 안동식혜는 무와 고춧가루물이 들어가는 독특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시큼한 맛과 함께 약간의 매운맛 그리고 입 끝에 남는 단맛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물론 처음 안동식혜를 맛보고자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안동식혜는 안동을 중심으로 안동권으로 분류되는 영주ㆍ봉화ㆍ영양ㆍ청송ㆍ의성ㆍ예천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온도가 높으면 쉽게 시기 때문에 겨울에 주로 먹는 겨울철 음식 입니다.


우리 민족은 옛부터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제사의 마지막에는 참석하였던 사람들이 둘러앉아 제상에 올랐던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이것을 음복이라 합니다. 음복을 할 때 제상에 올랐던 나물 등을 밥에 비벼, 제사밥을 먹는데, 이 제사밥이 너무 맛있어 제사가 없는 날에도 제사 음식처럼 차려 먹었습니다. 이렇게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밥을 해 먹는 것을 헛제사밥이라고 한합니다. 헛제사밥은 음복 때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헛제사밥은 비밤밥처럼 만들어 먹지만 먹는 방법이 비빔밥과 다릅니다. 고추장을 넣지 않고, 깨소금 간장으로 간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사음식에는 고추장을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헛제사밥에서는 특히 상어와 고등어, 쇠고기 산적이 별미이며, 오래 끓인 탕은 맛이 담백하고 깊어 제사 음식의 고유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국시는 국수의 안동사투리입니다. 건진국시는 안동 사람들이 여름철 더운 날씨에 자칫 잃기 쉬운 입맛도 돋구고, 집에 오는 손님의 점심 참으로 대접하던 손칼국수를 말합니다.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찬물로 반죽하고, 이것을 홍두개로 밀어 얇게 만든 뒤 칼로 썰고 국수를 만듭니다. 이 국수를 은어 달인 물에 넣고, 국수 위에 양념이나 맛을 돋구를 재료를 넣어 먹습니다. 건진국시는 찰진 면발과 시원한 이 어우러진 별미이다. 조밥과 함께 푸성귀로 쌈을 즐기면, 무더위 아래 노고를 시원하게 풀 수 있습니다.


안동찜닭은 안동에서 유래된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으로 매콤함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음식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안동의 구시장 골목에 찜닭골목이 있어 안동의 사람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찜닭요리가 있지만 다소 텁텁한 맛이 있거나 고추기름을 너무 많이 넣거나 하는데 비해, 안동찜닭은 간장과 말린 고추를 대충 썬 것을 끓이다가 간장 맛의 구수한 맛과 고추의 매운맛, 그리고 물엿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면 한입 크기로 토막 친 닭고기를 넣어 익히다가 큼직하게 썬 감자, 시금치와 대파 등의 야채와 당면을 듬뿍 넣고 국물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여서 먹습니다. 안동의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찖닭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의 한끼 식사로 대용될 만큼 양이 풍부합니다. 남학생들은 찜닭 한 마리를 시키면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고, 여학생들은 4-5명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품부합니다. 안동찜닭을 주로 찾는 주고객은 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메뉴 중의 하나입니다.